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보다 우승 상금이 1만 달러가 많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마라톤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7일 오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160여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55개국 2만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경기연맹(WA) 이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는 대회에만 수여하는 골드라벨대회로 열린다.
특히 엘리트 부문 우승 상금을 지난해 4만 달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한 가운데 치러진다. 이는 일주일 뒤 열리는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 우승 상금보다 1만 달러가 많은 것이다.
대회에는 2시간 4분에서 5분대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선수 67명, 국내선수 93명 등 모두 16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해 각축을 벌인다.
출발장소는 지난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올해는 대구스타디움으로 바꾸고 같은 코스를 세바퀴 도는 기존 루프코스 대신 대구 도심 전역을 한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재설계해 치러진다.
2만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부문은 풀코스, 풀릴레이, 10㎞, 건강달리기(5㎞)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부대 행사로 대구스타디움 서편에 먹거리 부스와 마켓 스트리트를 운영하고 청년 아티스트, 인디밴드 등이 참여하는 청년버스킹 행사도 열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가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