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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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칠성 야시장 5일 문 열어…“먹거리 볼거리 풍성”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이 겨울철 3개월 휴장기간을 거쳐 5일부터 재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개장일인 5~6일 서문 야시장에서는 ‘2-5-1’, ‘이리와 내 꿈에 태워줄게’ 등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케이(K)-팝 등 젊은 층이 즐겨 듣는 인기곡 커버 공연을 개장 축하행사로 연다. 7일에는 지역 인디밴드들의 인디 록과 대중가요 커버곡 공연을 한다.

대구 북구 칠성야시장 전경. 대구시 제공

칠성 야시장에서도 5~6일 캐리커처 체험과 함께 뮤지컬 음악 공연과 마임공연, 밴드 ‘베티블루’, ‘2-5-1 유닛’의 공연을 진행하며, 7일에도 지역 뮤지션들의 포크송 공연이 이어진다.

 

서문·칠성 야시장은 지난해 약 137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자 있다. 서문 야시장은 2020년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야간관광 100선’에 이어 다시 선정되는 등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대표 야간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문 야시장은 젊은 층과 관광객이 주말에 많이 찾는 핫플 관광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야외무대와 청사초롱 정비, 노후화한 음식 매대 보수 등 야시장의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칠성 야시장도 신천 친수공간을 활용한 특화 경관 디자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6월이면 아름다운 신천과 어우러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월 서문 야시장 27명, 칠성 야시장 14명 등 총 41명의 신규 셀러를 선발해 묵은지 파스타, 랍스터 치즈구이 등 특색있고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중구 서문야시장 전경. 대구시 제공

서문야시장은 12월 말까지 금·토·일 주 3일 운영하며, 칠성 야시장은 10월 말까지 화·수를 제외한 주 5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금·토·일 매주 3회 지역 뮤지션들의 공연과 서문가요제, 칠성 야맥축제 등 야시장별 특색을 살린 참여형 이벤트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는 서문·칠성 야시장이 전국 대표 야시장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의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