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각종 고충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은 4일 취임 일성으로 이 같이 밝혔다. 대주·KC그룹 창업자인 박 회장이 앞서 2018년 2월부터 5년6개월간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으로 일한 경험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인천상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시·시의회 관계자, 경제단체 대표, 상의 의원 및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갖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하기 좋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주요 과제 중 하나로 ‘회원 중심 경영’을 내세웠다. 세부적으로 의결부 활동 및 현장 방문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회원사 곁에서 소통하고 지원한다. 또 미래지향적인 상의 발전 차원에서 ‘인천 글로벌 마케팅센터’ 건립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이어 박 회장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고도화하고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신 기업가정신 확산에 관심을 쏟겠다”며 “더 나아가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에 더해 여러 경제단체들이 함께하는 연합을 검토할 것”이라고 향후 구상을 전했다.
박 회장은 세상일의 어려운 고비를 다 겪어 본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산전수전(山戰水戰)’이란 사자성어를 마무리 시점에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모인 분들은 가능성을 가능으로, 작은 경험을 큰 현실로 만든 프로들”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도록 협조·격려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