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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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앞으로 뻗었는데 갑자기 종아리에서 ‘뚝’

축구·농구·테니스·배드민턴 동호인이 신경써야 할 이 부상 ②

◆종아리 근육 파열- 테니스

 

종아리 근육 파열은 해외에서는 '테니스 레그(tennis leg)'라고 불릴 정도로 테니스 선수에서 자주 발생한다. 테니스 외에도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하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급격한 방향 전환이 필요한 운동에서 주로 나타난다.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을 앞으로 쭉 뻗는 동작을 취할 때 뻗은 발의 앞부분에 힘이 많이 쏠리면서 종아리 바깥쪽의 비복근이 이를 버티지 못해 파열하며 발생한다”며 “종아리 근육 파열은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근육 경련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종아리 근육 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뚝'하는 소리다.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소리가 들리고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고 보행이 힘들어진다면 종아리 근육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종아리 근육 파열은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 및 물리치료 등으로 상태가 호전된다. 근육이 완전히 제 기능을 하려면 평균 4~6주 기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므로 손상 초기에는 석고 고정 등으로 다리를 고정해 활동량을 낮추고,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을 하다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으로 운동을 멈추고 휴식과 함께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