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설화·부동산 논란’ 김준혁·공영운 지지율 출렁 [4·10 총선]

민주 ‘텃밭’ 마지막 여론조사 보니
김, 이수정과 첫 오차범위 내 접전
공, 이준석과 한 자릿수로 좁혀져

4·10 총선을 앞두고 막말·아빠찬스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해당 지역 주요 경쟁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 2일 여론조사공정이 무선90%·유선10% ARS로 진행한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에서 민주당 김준혁 수원정 후보의 지지율은 49.5%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42.5%)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로 좁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광교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에 이어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게 빗대 비판하며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을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또 김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뿌리가 친일파”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유총이 8일 국회에서 김 후보 규탄 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매일같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25∼26일 메타보이스가 무선전화면접으로 진행한 여론조사(JTBC 의뢰)에선 김 후보가 44%, 이 후보 33%로 11%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경기 화성을에서도 후보들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아들에게 고액의 부동산을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2∼3일 무선전화면접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YTN 의뢰)에서 공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좁혀진 건 처음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화성시 동탄4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공영운 화성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부인 이혜경 씨가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찍고 있다. 공영운 후보 제공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사기 대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안산갑도 표심이 주목되고 있다. 양 후보는 과거 대학생 딸을 사업자로 위장시켜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의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본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