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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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빌라 화재로 70대 남성 사망

조부모와 손녀가 함께 살던 빌라에서 불이나 70대 할아버지가 숨지고, 할머니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부산 동구 수정동 한 빌라 3층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동구 빌라에서 난 불로 70대 할아버지가 숨지고, 할머니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불로 70대 A씨가 숨지고, A씨의 아내 70대 B씨가 연기 흡입과 왼쪽 손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빌라 주민 7명이 긴급 대피하고, 3명은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가 발생한 빌라에 거주하던 이들은 조부모와 손녀 사이로, 10대 손녀 C양이 119에 직접 화재신고를 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과 함께 B씨를 구조했으나, A씨는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양은 자력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불은 가재도구 등을 태워 1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약 50분 만인 이날 오전 4시48분쯤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