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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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천재’ 이강인, UCL 8강 탈락 위기… PSG, 바르셀로나에 2-3 역전패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축구 천재’ 이강인(23)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8강 1차전에서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고, PSG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 2-3 역전패를 허용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에서 골문을 향해 슈팅하고 있다. 뉴스1

PSG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했다. 17일 원정 2차전을 앞두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PSG는 준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PSG는 20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6분까지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번 시즌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그래도 후반 6분 역전골의 기점 역할을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PSG는 전반 37분 바르셀로나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줬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정확히 걷어내지 못했고, 하피냐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0-1로 밀린 채 끝낸 PSG는 후반 초반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3분 뒤에는 비티냐가 역전골까지 성공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시작으로 파비안 루이스가 침투 패스를 연결해 비티냐까지 연결됐다. 이강인은 2-1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에서 압박 수비를 펼치고 있다. 뉴스1

그런데 공교롭게 이강인이 나가고 1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해 분위기를 다시 넘겨줬다. 바르셀로나 하피냐가 페드리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이날 유효 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8강 1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