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청년·여성·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경기도의 맞춤형 정책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전날 성남시민농원에서 열린 ‘제1회 도시농업의 날’ 기념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였다.
도시농부 선언문 낭독과 모종 식재, 종자 나눔, 귀농·귀촌 상담 등으로 이어진 행사는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탄소 중립 실천과 먹거리 수급을 강조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도 관계자는 “농업의 경제·사회·환경적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선 도내 청년공동체 25개 팀이 모여 11월까지 지역 곳곳에서 문화예술과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경기 청년공동체’ 출범식이 열렸다.
경기 청년공동체는 청년의 사회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활동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내 19∼39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개모집과 서류심사를 거쳐 5인 이상 공동체를 선발한 뒤 이들에게 문화예술 교류, 로컬 콘텐츠 개발, 다문화·1인 가구·소외계층을 위한 치유 활동 등의 역할을 맡긴다.
도는 여성기업인 지원을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대규모 소비재 박람회인 ‘수원메가쇼 2024 시즌1’에서 여성기업인이 경영하는 우수기업의 제품을 알리는 전시관을 14일까지 나흘간 운영했다. 이곳에는 재단이 운영 중인 도 창업보육센터 등에 입주한 여성 경영 기업 6개사가 참여했다.
아울러 재단은 이달 30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경기여성 창업 아카데미’를 열어 여성 창업 촉진과 여성기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출범 9년째인 경기행복샵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장애인·중소기업 등의 우수제품 판로 개척을 위한 온라인 홍보관인 경기행복샵은 입점 기업에 검색 광고비, 택배 배송비 등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1294곳이 새롭게 입점해 2682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