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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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뜨거운 야외 스포츠 열기

여자축구 메이저 대회 개막 이어
5월 부부 파크골프 대회 개최도

강원 화천군 전역이 야외 스포츠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여자축구 메이저 대회가 막을 올린 데 이어 화천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파크골프장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자전거 대회 중 하나인 비무장지대(DMZ) 랠리도 화천에서 펼쳐진다.

화천군은 11일 ‘행복교육도시 화천, 2024 춘계 한국 여자축구 연맹전’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 46개팀이 출전해 축구여왕 자리를 놓고 열흘간 열전을 벌인다. 개최지인 화천에서는 여고부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화천정보산업고가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는 조별 예선 풀리그와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대회가 시작된 이후 선수단과 학부모, 운영진 등 1200여명이 화천에 머무르면서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화천을 대표하는 스포츠 파크골프도 기지개를 켠다. 다음달 전국 부부파크골프대회가 예선전을 시작해 두 달간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 대회는 부부가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파크골프대회다.

국내 최대 규모 자전거 대회 중 하나로 매년 5000여명에 달하는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화천 DMZ랠리’도 곧 시작된다. DMZ랠리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산령과 한묵령을 지나 민간인통제구역을 질주하는 총연장 73㎞ 코스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이달 21일부터 산천어 리그 야구대회가 열리는 등 다양한 종목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다양한 종목의 대규모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하고 있다”며 “화천이 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