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들이 지원금을 받고 충북과 강원 댐 주변지역에서 창업할 길이 열렸다.
16일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역 연계 청년 창업 지원사업(일명 넥스트로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던 넥스트로컬사업에 수자원공사와 댐 주변지역이 참여를 희망하면서 이뤄졌다.
참여지역은 제천시와 단양군을 비롯해 강원 횡성군, 인제군, 양구군 5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19일 시 홈페이지에 사업 공고를 하고 모집부터 홍보까지 시 플랫폼을 활용한다.
수자원공사는 한강권역 댐 주변지역 5개 지자체를 창업지로 최종 선정된 창업팀에 최대 7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창업청년팀에 회의실이나 사무공간 제공, 지역 내 관련 사업 연계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관광, 문화, 식품, 교육 등 각 분야 지역전문가로 ‘지역파트너커뮤니티’를 구성해 청년창업팀과 1:1 매칭을 돕는다.
제천시는 청년사업 농특산품 활용 먹거리 아이템 개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정주인구 및 생활인구 증가 방안 등의 사업으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단양군은 관광, 시멘트 연관산업, 수상∙항공 레포츠산업 등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도시 청년 창업을 기대한다.
넥스트로컬사업은 서울시 청년이 댐주변 지역의 자원을 연계 활용한 창업할 때 사업 플랫폼, 사업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상품 또는 서비스를 하는 자원활용형과 지역 내에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동 공간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지역기반형,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기반의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지역해결형 세 가지 형태로 청년창업팀이 선택∙운영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충북 북부권은 지난해부터 KTX 이음이 운행하면서 수도권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예비 청년창업팀에게 행정 지원, 네트워킹 연계 등 창업 성공과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