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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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예비대학 선정

부산지역 4개 대학이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30’ 2차 공모사업에 예비대학으로 선정됐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4년 ‘글로컬대학 30’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결과,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 2건이 선정됐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모습. 뉴스1

올해 ‘글로컬대학 30’은 지난달 22일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통합·연합·단독 등 총 109개 대학 65건이 신청됐다. 부산에선 단독 4건, 통합 1건, 연합 4건 등 총 18개 대학 9건이 접수돼 예비지정 심사를 받았다.

 

예비 선정된 대학은 부산지역 연합모델 2건을 포함해 전국에서 20건 33개 대학이다. 이 중 5건은 지난해 본 지정 심사에서 탈락한 대학으로 1년간 예비지정 대학 지위를 유예해 준 것이고, 나머지 15건은 올해 새롭게 선정됐다.

 

이번에 예비 지정된 대학들은 대학 간 통합 및 연합,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 교육, 외국인 유학생 유치방안 등 대학별 다양한 혁신안을 제시했다.

 

부산지역 동아대-동서대 연합모델은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통해 수익을 연합대학에 재투자하고 △에너지 기술 △휴먼케어 △예술&디자인 △B-헤리티지(유산) 4대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개방형 연합캠퍼스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지역혁신처 신설 계획을 담고 있다.

 

또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은 양 대학 간 비교우위 분야를 분석해 모빌리티(미래 이동수단)와 웰라이프 분야로 각각 특성화하고, 유휴 대학 부지를 무상으로 지자체에 제공해 기업 및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지·산·학 일체형 캠퍼스혁신타운을 조성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지정대학은 7월까지 약 3개월간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와 함께 실행계획을 수립해 제출하고, 글로컬대학위원회·교육부의 본 지정 평가 및 심의를 거쳐 8월 중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부산시는 예비지정대학에 특화분야 맞춤형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해 세부과제를 공동 기획·발굴하고, 대학별 자문 지원 등 본 지정 평가에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비지정대학이 본 지정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 수립단계부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 선정이 2026년까지 계속되는 만큼 이번에 지정되지 못한 대학에 대해서도 지역발전 연계 전략과제 개발 및 컨설팅을 통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