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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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5명 홍역 확진… 경북도 “확산 방지 대응”

경북도는 지난 15일 외국인 유학생 5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첫 확진 학생은 3월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 후 이튿날인 21일부터 감기 증상이 지속돼 왔다. 이달 1일부터는 발열과 전신 피부발진 증상 등이 발생하자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홍역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같은 기숙사를 사용한 유학생 103명을 감시했고 발진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학생의 검체를 경북보건환경연구원로 보냈다. 그 결과 4명이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홍역이 발생한 기숙사 학생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역학조사를 진행해 접촉자를 관리하고 의료기관 종사자는 예방접종을 받도록 독려한다.

 

홍역은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발열과 기침, 콧물, 전신발진, 구강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높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황영호 도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의심 증상이 있으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 후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의료기관은 홍역 의심 환자 진료 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