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0명 중 1명은 등록장애인이고, 65세 이상 장애인은 2명 중 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8만6000여명이 장애인 규모에 새롭게 포함됐고, 전체 등록장애인 중 남성이 58%였다. 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이다.
◆국민 20명 중 1명은 장애인
1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4만1896명이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장애인은 8만6287명이었고, 사망 등으로 등록장애인에서 제외된 장애인이 9만2815명이었다. 2022년 말 등록장애인보다 6528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의 감소로 등록장애인의 비율은 5.1%를 유지했다.
15개 장애유형별 비중은 지체장애(43.7%),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하지만 장애유형별 비중의 변화 추이를 보면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는 감소세였지만, 청각장애, 발달장애(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신장장애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8만6287명) 중에서는 청각(31.2%), 지체(16.7%), 뇌병변(15.3%), 신장(10.7%)순으로 비중이 컸다.
◆‘65세 이상’ 장애인비율 10년만 12.5%↑
등록장애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60대(62만7665명, 23.8%), 70대(57만1828명, 21.6%), 80대(45만4555명, 17.2%) 순이다.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53.9%(142만5095명)로 나타났다.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의 비율은 10년 전인 2014년(41.4%)에 비해 12.5%p나 증가했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 중에서는 70대(2만1074명, 24.4%) 비중이 가장 컸고, 60대(1만8229명, 21.1%), 80대(1만6023명, 18.6%)가 뒤를 이었다.
등록장애인의 장애유형을 65세 전후로 비교하면 65세 이상은 지체(46.8%) > 청각(24.9%) > 뇌병변(9.8%), 시각(9.8%) > 신장(3.4%)순이며, 65세 미만은 지체(40.0%) > 발달(21.2%, 지적17.7% +자폐3.5%) > 시각(9.0%) > 뇌병변(8.2%) > 정신(6.8%)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등록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7만8634명(37.0%),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3262명(63.0%)이고, 남성 장애인은 152만9806명(57.9%), 여성 장애인은 111만2090명(42.1%)이었다.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6421명, 22.2%),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2944명, 0.5%)이다.
보건복지부 황승현 장애인정책국장은 “등록장애인 현황은 국내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영향은 물론, 사고나 질병 등 장애원인 발생의 증감, 장애인정기준의 수준, 장애인등록의 유인 기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등록장애인 현황의 변화 추이를 살피고, 그에 따른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하여 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