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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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폭 확대… 서울 아파트는 상승폭 유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에 서울은 상승폭(0.03%)을 유지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4월 3주(4.15일 기준)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는 하락폭(-0.03%)을 유지했다.

 

서울은 급매 소진 이후에도 저가 매물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유지중인 가운데, 지역별 대규모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가 발생하고 매수문의가 지속되면서 매도희망가가 상향조정되는 등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강북 14개구는 0.02% 상승했으며 지역내 단지별 상승·하락세가 혼재되어 나타났다. 도봉구(-0.03%)는 쌍문‧방학동 위주로, 종로구(-0.02%)는 명륜‧무악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한 반면, 마포구(0.08%)는 대흥‧아현‧용강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07%)는 금호‧옥수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0.04% 상승했다. 송파구(0.06%)는 잠실‧가락‧장지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신길‧양평동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로, 서초구(0.05%)는 잠원‧반포‧서초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관악(0.01%)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처음으로 상승으로 돌아섰고 구로(0.02%)는 지난주 하락(-0.02%)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인천 역시 지난주 대비 0.02%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 중구(-0.11%)는 단지별 혼조세 가운데 구도심 위주로 하락했으나, 부평구(0.07%)는 청천·부개동 위주로, 남동구(0.05%)는 도림·논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3%)는 숭의·용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동구(0.02%)는 급매물 소진되며 송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00% 보합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가 있는 수원 영통구(0.11%)는 망포‧영통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산시(0.11%)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보이며 원‧오산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10%)는 도내‧행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양 만안구(-0.24%)는 매물 적체 영향 보이는 등 안양‧석수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9%)는 중앙‧성남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평촌동이 있는 안양 동안구(-0.13%)도 하락했다.

 

5대 광역시(-0.05%)는 지난주보다 0.01%p 더 하락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8%→0.09%) 및 서울(0.06%→0.08%)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1%→-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 환경이 양호한 지역과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상승 거래는 물론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