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정태의 모친이 자신의 아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킨 며느리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개그계 대표 ‘미녀와 야수’ 부부 개그맨 오정태와 아내 백아영이 출연했다.
이날 백아영은 휴무인 오정태에게 화장실 청소를 부탁했다. 그러자 오정태는 “군대에서 화장실 청소하고 오늘 처음 하는 것”이라며 덕색질을 했다.
백아영은 이에 “나중에 나 없으면 화장실 청소는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커다란 통에 담긴 식초를 들고 와서는 청소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그러던 중 집 비밀번호를 누르며 오정태의 모친 김복덕이 등장했다. 오정태는 반가운 마음에 고무장갑을 착용한 것도 잊고 한걸음에 달려가 모친을 반겼고, 김복덕은 “청소했냐. 밖으로 나가라. 뭐 하러 집에 있냐. 할 일 없어도 나가라. 그럼, 일 안 시킨다. 청소 같은 건 여자가 해야지, 남자가 하면 안 된다”고 며느리를 향해 꾸짖었다.
이 같은 꾸짖음에도 백아영은 “어머님 댁 화장실 청소는 누가 하냐”고 물었고, 오정태의 모친은 “아버지가 한다”라며 이중적인 잣대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현영은 “어머니가 일관성이 없다. 남편은 되고 오정태는 안 되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에 백아영은 “처음에는 되게 서운했는데 이제 그러려니 하다. 어머니 귀여우시다”고 반응해 진정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한편 오정태는 8살 연하의 백아영과 5년 열애 끝에 지난 2009년에 부부의 연을 맺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백아영은 세무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며 결혼 후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SBS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해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깔끔한 집 인테리어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부부의 집은 서울 목동의 H사 아파트로 매매 실거래가는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V조선 ‘퍼펙트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