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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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를 NBA로 꾸민다”… 기아, 북미서 첫선 [모빌리티 톺아보기]

북미 EV9에 최초 적용…국내에는 하반기 확대 예정
기아, NBA와 지난 10여년간 인연 이어나가고 있어
NBA 뉴욕 닉스팀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테마.    기아 제공

기아가 차량 내 클러스터(계기판)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사용자 취향에 맞춰 변경하는 서비스를 북미 시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기아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개막에 앞서 30종의 NBA 각 구단별 ‘디스플레이 테마’ 디자인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디스플레이 테마는 개인화된 차량 경험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라며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그래픽, 시동을 켜고 끌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 등을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NBA 구단의 디스플레이 테마를 구매하고,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다.

 

NBA 뉴욕 닉스팀의 디스플레이 테마가 적용된 클러스터 화면. 기아 제공

기아는 디스플레이 테마를 지난 9일(현지시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에 최초로 도입했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상품 선택폭을 넓혀 고객 취향에 맞는 개인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테마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기아 CXD사업부 파블로 마르티네즈 상무는 “디스플레이 테마 출시로 고객은 차량 구매 이후에도 자신의 차량을 개성 있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아는 더 다양한 테마와 혁신적인 브랜드 협업 및 선도적인 디지털 사양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기아 센터’.    기아 미국판매법인 홈페이지 제공

기아는 NBA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0여년간 NBA와 공식 자동차 파트너 계약을 맺어왔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중심가에 있는 NBA팀 ‘올랜도 매직’의 홈구장 명칭을 ‘암웨이 센터’에서 ‘기아 센터’(Kia Center)로 변경하기도 했다. 또한 2022년 4월에는 NBA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홈구장도 기아의 후원을 받아 종전의 ‘더 포럼’에서 ‘기아 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