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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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직자 일괄 사임… 국회의장 도전하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등 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이 19일 일괄 사임했다.

 

이날 오전 조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사무총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개월 동안 사무총장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준 대표와 최고위 지도부 당직자, 당원 동지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총장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보람은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모시고 총선 승리에 일조했다는 것”이라며 “검찰독재 탄압에 맞서 당을 지켜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미흡한 게 있다면 저의 부족 탓이다. 널리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 이후에 당을 재정비 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신진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당대표가 사의를 수리하고 후임자를 물색해 임명할 것”이라며 “다는 아니라도 빠르면 오늘 또는 내일 이름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늦게 않게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조 사무총장의 사임 배경에는 차기 국회의장 도전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이전 선거에서 참패를 겪은 뒤 사무총장 등 당직자가 사퇴하는데 민주당은 이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때문에 조 사무총장의 사퇴 배경에는 차기 국회의장 도전설이 있는 것이다. 조 사무총장은 당내 최다선인 6선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선수와 같다. 

 

조 사무총장과 추 전 장관은 다음 국회에서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 전 장관은 일찍이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임을 언론인터뷰를 통해 알려왔다.

 

친명계 핵심중 하나인 조 사무총장은 지난 2022년 8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임명을 받고 이날까지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