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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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 출산율 ‘0.72명’…경찰도 저출산 해결책 모색

경찰청이 경찰 구성원들을 위한 저출산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윤희근 경찰청장. 연합뉴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TF 발족과 함께 저출산 문제에 대해 생애 주기별 다각적·종합적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은 구성원들이 교대근무, 각종 비상 동원 등 업무 부담 속에서 육아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생애 주기별 근무형태, 인사제도, 경제적 지원 등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찰은 TF 발족에 앞서 3주 간의 준비기간 동안 2030세대 직원들을 일대일로 인터뷰해 임신, 출산, 육아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운 점을 취합했다.

 

TF 위원으로는 경찰청 차장을 단장으로 대변인, 기획조정관, 경무인사기획관, 범죄예방대응국장, 치안정보국장, 수사기획조정관, 여성안전대책관 등 8명이 참여한다.

 

TF는 현장에서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솔루션팀을 구성해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한편, 경찰청에서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실질적 대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전국 243개 지자체별로 시행 중인 저출산·양육 관련 제도를 종합한 가이드북도 자체적으로 마련해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 단위 조직으로서 대규모 인원을 보유한 경찰청에서 선도적으로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바꾸는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구성원들이 ‘가정에서의 행복’과 ‘일터에서의 자아실현’ 모두를 걱정 없이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