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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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만에 선발 복귀…‘괴물’ 김민재 59분 누볐다

축구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드디어 선발 복귀했다. 공식전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5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가 2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AP뉴시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토트넘(잉글랜드) 출신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입지가 좁아졌다. 이달 초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28라운드에 간만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팀이 2-3으로 역전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던 김민재는 이후 공식전 2경기에서 또 벤치를 지켰다. 이후 18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이날 리그를 기준으로는 2경기, 공식전으로는 4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우니온 베를린을 5-1로 완파, FC 쾰른과의 29라운드(2-0 승)에 이어 리그 2연승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승점 79)에 트로피를 내줘 분데스리가 12연패를 이루지 못한 뮌헨(승점 66)은 2위에 자리했다.

 

김민재와 다이어의 중앙 수비 조합을 꺼내 든 뮌헨은 전반 29분 레온 고레츠카, 전반 추가 시간엔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연속 골이 터지며 전반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이날 선발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대승에 일조했다.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차단하는 장면도 수차례 연출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중간 정도이자 수비진에선 가장 높은 평점 7.6을 줬다. 고레츠카가 9.6점, 케인이 9.3점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7.5점을 부여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