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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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가족 고향마을 첫 방문

경주 이씨 재실 이상재(履霜齋) 방문
이상재 중건식 및 경주 이씨 삼효공 후손 한마당 잔치 열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조만간 고향마을 방문 예정
고향마을 덕실리 모처럼 인파로 넘쳐나

형제 사이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이 모처럼 인파로 넘쳐나며 훈훈훈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난 20일 오전 찾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리 마을은 이른 아침부터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부인인 최신자 여사와 장남인 이지형씨 등 경주 이씨 종친들이 이상재 중건식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상득 전 부의장 부인인 최신자 여사와 장남 이지형씨,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장남인 이동형씨 등이 부친의 고향인 덕실리를 첫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주 이씨 재실인 이상재(履霜齋) 중건식날에 맞춰 이곳을 찾았다. 

 

모처럼 경주 이씨 삼효공 후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친지와 가족, 주민들은 이상재 중건식을 기념하는 마을 잔치를 여는 등 한적한 시골마을이 고향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대면서 서로 안부인사를 전하는 등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풍물패가 이상재 중건식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인 이상득 전 부의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이상휘 포항남울릉 당선자, 이칠구 경북도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부의장, 한창화 경북도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부의장, 백강훈 포항시의원, 친지와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덕 전 국회부의장 기념 식수.

이상재(履霜齋) 중건식 식전행사로 고유제에 이어 이 부의장을 대신해 최신자 여사 등 가족들이 기념식수를 했다. 

 

이어 경주 이씨 종친회는 이강덕 시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축사와 격려사에 이어 장기자랑 등 화합 한마당 잔치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지형씨는 "부친이 나고 자란 고향 덕실마을에 살고 계신 친지 여러분과 주민들의 환대에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자주 찾아뵙도록 하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덕 전 국회부의장 장남인 이지형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재(履霜齋)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12대조 재실로, 포항시 향토유형문화유산 제2017-4호로 지정됐고, 지난 1867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른 시일 내 고향마을인 덕실리를 찾아 이상재 중건식을 기념하고 종친과 친지, 주민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