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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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재외공관·지자체 협업 ‘징검다리’

지방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협의
제도화 위해 업무협약식도 가져

외교부가 재외공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제도화하기 위해 17개 광역단체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공관장 회의 둘째 날인 이날 공관장들은 지방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광역단체장과 만남이 주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재외공관과 지자체 간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경제·민생외교’의 구심점을 강조해 온 외교부는 이번 재외공관장 회의에서도 이를 중요 테마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날 오전 공관장들은 경제안보 정책에 대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강연과 청년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지원에 대한 이시라 청년보좌역의 정책 제언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강인선 제2차관 주재로 토론도 했다.

외교부는 이달 1일에도 중소벤처기업부와 MOU를 체결해 재외공관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등의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후속조치 일환으로 지난 17일 기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주싱가포르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 등 4곳의 재외공관이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는 현지 사정에 따라 재외공관, 현지 진출 공공기관, 대·중소기업, 변호사,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실리콘밸리 K스타트업 대표 단체(82스타트업)가 참여했고, 로스앤젤레스는 전북 등 5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