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평생 누군가를 수사하고 처단하던 검사”라며 “협치의 시도가 성공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했던 이준석과 조국이 국회의원으로 자신을 지적하는 현실이 믿기기나 하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민심의 쓴맛을 보고 원하지 않던 협치를 강제당한 상황”이라며 “얼마 전까지 범죄자로 지칭하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진심일 수 있겠느냐”라고 깎아내렸다.
이 대표는 “20%대로 떨어진 윤석열정부의 지지율은 사실상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운 수준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여러 개의 특검이 가동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22년 국민의힘 대표직을 임기 도중 상실한 것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독주하기 위해 국민의힘의 많은 정치인을 박해했던 것은 자기가 앉아있는 의자 다리를 잘라버린 것과 비슷하다”며 “(이것이) 멍청한 행동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젊음’과 ‘미래’를 개혁신당의 차별화된 지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전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선거구인 경기 화성을에서 자신이 당선된 데 대해 “대한민국의 젊은 유권자들은 불투명하고 험난해 보이는 미래에 대한 경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그 경쟁의 가장 앞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