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세계드론낚시대회가 열린 27일 충남 당진시 석문방조제 앞에는 당진드론산업지원센터가 위치해 있다. 당진시는 애초 당진관광정보센터였으나 구체적인 공간 활용 계획 미비 등으로 하루 평균 센터 방문객이 5명도 채 되지 않는 등 예산낭비 논란이 일자 지난해 3월부터 드론산업지원센터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드론 장비실과 관제실, 야외비행장 등을 구비한 당진드론산업지원센터에서는 드론기업의 연구·개발 및 산업용 실증, 국내외 드론 관련 기업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드론산업지원센터는 다음달 14일 개소식을 갖고 같은 날 밤 삽교천에서 드론쇼를 벌일 예정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8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당진시는 ‘하늘의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드론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드론산업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철·제강·발전산업·전선제조업 등에다 모빌리티 산업을 더해 드론산업이 당진경제를 더욱 크게 성장시키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우리가 드론산업 육성과 지원에 집중하는 것은 드론산업이 자율주행차, 마이크로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드론산업 관련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투자를 희망했다.
앞서 오 시장은 7회째인 세계드론낚시대회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7회 세계드론낚시대회 환영사를 통해 “드론산업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혁신성을 알아보고, 일찍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세계일보의 안목에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세계드론낚시대회는 드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낚시를 드론에 활용한다는 것이 과거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나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