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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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주거지·포렌식 업체 압수수색

처남 휴대전화 기록 자료 확보

검찰이 각종 개인 비위 의혹을 받는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30일 이 검사의 주거지와 사설 포렌식 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검사 처남의 휴대전화 기록 관련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이 검사는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고발에 따라 지난해 11월 경기 용인의 용인CC 골프장과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압수수색해 이 검사를 향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검사는 이재명 대표를 수사할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분”이라며 딸의 진학을 위한 위장 전입, 처가가 운영하는 용인CC 관련 직원의 범죄 기록 조회, 검사들 예약 등 편의 제공 의혹을 제기했다. 이 검사가 수사했던 재벌 부회장 초대로 2020년 엘리시안강촌에서 접대받으며 코로나19 집합 금지 조치를 어겼다고도 주장했다.

 

이 검사는 지난해 12월 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통과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도 받고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