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응답하는 방식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3가지 정도의 복지상담 관련 질문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대상자가 첨부된 유알엘(URL)로 접속해 간략히 회신하는 게 골자다.
1일 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행하는 ‘중구형 유알엘(URL) 조사’는 복지 담당자들이 현장을 확인하는 기존 시스템을 한층 보완한 것이다. 그동안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해 단전이나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금융 연체 등 45종의 위기 정보를 분석·살펴봤다.
문제는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들이 가정방문 때 대상자가 부재하거나 유선 연락을 해도 응답이 없는 경우가 다소 있었다. 이에 빠짐없이 조사를 벌이고자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했다.
가정 내 있지 않거나 담당자들과 대면·통화하는 데 부담을 갖는다면 휴대전화 응답만으로 완료된다. 이후 동 담당자들과 자연스럽게 연계시켜 병원 치료나 장애인등록 안내, 생필품 등 공적·민간 자원의 여러 서비스 지원이 이뤄진다.
구는 올해 6차례에 걸쳐 취약계층의 전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위기가구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만나기 위한 취지”라며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맞춤형 도움이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