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의 9월 전면 도입을 앞두고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학교 밖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가 보유한 학교 밖 돌봄 기관인 ‘구로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활용, 인근 오류남초등학교와 매봉초등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센터에서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희망하는 아동 모두를 대상으로 겨울방학까지 주 5일 동안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코딩(과학), 클라이밍(체육), 드럼 연주(음악)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시는 학교 밖 늘봄학교에 대한 현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나머지 5개 거점형 키움센터(노원·동작·종로·성북·양천)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돌봄사업으로,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정책이다. 서울에서는 일단 150개교가 지정돼 시범 운영되고 있고,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565개 모든 초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번 학교 밖 늘봄학교는 늘봄학교의 조기 안착을 위해 시와 시교육청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오세훈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의 공감대에서 비롯했다. 오 시장과 조 교육감은 늘봄학교의 취지에 공감하고 칸막이 없는 협업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 전역에 늘봄학교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