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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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문턱 앞 고개 떨군 이강인

PSG, 챔스리그 준결승서 탈락
교체출전 李, 맹공 계속 어긋나
이강인(오른쪽에서 세 번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축구 천재’ 이강인(23)이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UC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석패했다. 앞서 1차전에서 0-1로 패배해 홈에서 반전을 노렸던 PSG는 1·2차전 합계 0-2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2019∼2020시즌 이후 UCL 결승 무대 안착을 노렸던 PSG는 도르트문트의 일격에 가로막혔다.

1차전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이날 0-1로 밀린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영표, 박지성(이상 은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UCL 준결승 무대를 밟은 역대 5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후반 37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정확한 궤적을 그리며 전달했으나, 마르퀴뇨스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44분에는 직접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5분 도르트문트의 마츠 후멜스에 헤더 결승골을 내준 PSG는 이날 무려 6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