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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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지역 장애인에 일자리 연계 ‘재능키움’ 응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연계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응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8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서영배 광양시의장과 복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볼링과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 사업’ 발대식 및 ‘발달장애인 재능키움 사업’ 성과보고 대회를 열었다.

 

광양제철소가 지난 7일 광양시 장애인복지관에서 개최한 ‘볼링과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 사업’ 발대식 및 ‘발달장애인 재능키움 사업’ 성과보고 대회. 광양제철소 제공

‘볼링과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 사업’은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이 볼링, 걷기 운동을 보다 쉽게 접하면서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광양제철소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포스코 직원들의 급여 1%로 조성된 ‘포스코1% 나눔재단’에서 5000여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2000만원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 11월까지 운영된다.

 

‘볼링과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 사업’은 광양시 거주 장애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우리고장 길 탐방, 건강 걷기 대회 등 산책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건강 증진을 돕는 ‘우리길 고운걸음’ 프로그램이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재가 장애인을 위해 홈 트레이닝 운동기구를 지원하고 운동법을 알려주는 등 지역 장애인들이 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볼링과 우리길 고운걸음 힐링 사업’으로 매년 10여명의 지역 장애인 볼링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이들 선수의 주요 대회 참가도 지원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광양지역 선수 6명이 전남지역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라볼링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는 개인전, 2인조, 4인조 혼성, 개인종합부문 등 4개 부문을 우승하는 성과도 만들어냈다.

 

성과보고 대회와 함께 진행된 ‘발달장애인 재능키움 사업’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술 교육을 통해 지역 내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연계해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장애인분들과 가족 여러분들께서 심신의 회복은 물론 일자리 연계를 통한 자립의 기회를 더 많이 가지시길 소망한다”며 “지역사회 장애인들이 꿈을 이뤄 나가는데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한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