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벗어나 음원 플레이리스트 플랫폼으로 선택받고 싶습니다.”
플로(FLO)를 서비스하는 유보금 드림어스컴퍼니 CPO(최고제품책임자·사진)는 플로의 경쟁력을 묻는 9일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음악을 즐기는 다양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플로를 설명했다. 실제 음원 플랫폼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플로의 전략은 다르다. 단순히 음원을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유저인터페이스(UI)를 강화해 음악을 청취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게 플로의 계획이다.
유 CPO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플랫폼으로 이용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우리의 단기적인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유 CPO는 최근 음악 청취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음악을 찾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금 나의 기분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골라 즐기는 식으로 음악 청취 방식이 변화했다”며 “그중에서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경우 상황이나 장소에 맞춰 나를 위한 배경음악이 있는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CPO는 “플로 이용자들에게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음악 추천 기술로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해 제공하고, 서비스곡을 확대하며 무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플레이리스트 청취 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드(Moood:)’는 음악의 분위기에 맞는 영상과 함께 빠르고 간편하게 플레이리스트를 고를 수 있는 플로만의 독보적인 서비스다.
유 CPO는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기반 음악 추천 기술을 접목해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무드가 이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AI 기반의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로는 플레이리스트를 꾸준히 늘리고, 큐레이션 및 무드와 결합을 발전시켜 사용자 반응에 따라 다양한 공간의 분위기에 적합한 영상과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진화시킬 것”이라며 “AI 음악 추천 기술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악 감상 패턴을 담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