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가 69억3000만달러에 달해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상품수지는 30개월 만에 최대 흑자폭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9억3000만달러로 집계돼 전월 68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 및 자본·노동 등 생산요소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대외 건전성을 대표하는 지수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0억900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2021년 9월(98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이기도 하다. 수출(582억7000만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해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한 덕분이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34.5%)와 함께 선박(107.2%)의 증가폭이 컸다. 다만 승용차는 8.2% 줄었다. 수입은 501억8000만달러로 13.1% 감소해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원자재(-18.4%)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1분기 168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는데,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상반기 전망치는 198억달러다. 신 국장은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기존 상반기 전망치의 85% 수준인 만큼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