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로 휴가를 떠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승리는 바로 여러분의 헌신과 기여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늦은 시각 게시한 ‘오랜만이죠?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마을 주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지지자 동지 여러분, 참으로 수고 많으셨다.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며 “더 큰 힘을 모아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안의 작은 차이로 내부갈등과 대립에 힘을 빼지 말자”며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부족한 건 채워주고, 필요한 건 나누며, 어깨 겯고 함께 전진하자”고 했다.
그는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꼭 만들자”라며 “퇴행을 멈추고 다시 희망을 향하는 역사적 현장의 제1선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싸우자”고 거듭 강조했다. 글 말미에는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우리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고 적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입원 치료차 휴가를 떠났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미뤄온 물혹 제거 수술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