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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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가득했던 골목길의 ‘화(花)려한’ 변신

BAT로스만스 임직원들이 지난 9일 ‘꽃밭(꽃BAT) 캠페인’을 통해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가득했던 서울 중구 골목길을 생기 넘치는 봄 꽃밭으로 변화시켰다.

 

지난 9일, BAT로스만스의 임직원들이 서울 중구 일대에서 ‘꽃밭(꽃BAT)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공=BAT로스만스)

이날 행사에는 BAT로스만스의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해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오염된 지역 정화 활동에 나섰다. 임직원들은 영산홍, 일일초, 회양목 등 싱그러운 봄을 상징하는 꽃과 식물을 심어 쓰레기 무단 투기로 민원이 잦던 골목길을 생기 넘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꽃밭 캠페인은 글로, 던힐, 뷰즈 등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 BAT로스만스가 진행하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쓰레기가 가득한 골목 곳곳에 아름다운 꽃밭을 조성함으로써 쓰레기 버리는 행위를 스스로 자제하게 만드는 ‘넛지 이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BAT로스만스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20개의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캠페인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 나갈 방침이다.

 

BAT로스만스는 지난해 꽃밭 캠페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특별시협의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청과도 협업해 실제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을지로, 명동, 흥인동 등의 지역을 선정하고, 환경개선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꽃과 식물을 식재한다는 목표다.

 

BAT로스만스의 송영재 사장은 “꽃밭 캠페인은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라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아름다운 지역 가꾸기에 동참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9일, BAT로스만스 임직원들이 서울 중구의 골목길에 ‘꽃밭(꽃BAT)’을 조성했다. (제공 = BAT로스만스)

한편, BAT로스만스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ESG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대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3톤의 쓰레기 수거를 목표로 하는 환경 정화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매년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에코리그'를 개최하여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증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