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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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 ‘라인’ 침탈…정부는 멍~”

11일 연달아 SNS서 정부 대응 비판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정부가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11일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쓰모토 타케아시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 전 조선 통감의 후손이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이토 히로부미의 외고손자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온라인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라인야후의 네이버 측 지분을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영토를 침탈했고 이토 히로부미 손자(마쓰모토 총무상)는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인 라인을 침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또 이 대표는 이날 아침에도 SNS에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영토를 침탈했고 이토 히로부미 손자(마쓰모토 총무상)는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인 라인을 침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조선과 대한민국 정부는 ‘멍’(하니 있다)”고 적었다.

 

지난 10일 정부는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을 압박한 지 두 달여 만에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가) 우리 기업에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차관은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