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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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책위의장 ‘친윤’ 정점식…사무총장 성일종

유상범·전주혜·엄태영·김용태, 비대위원 합류

황우여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과 김용태 당선자가 합류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에는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에는 성일종 의원이 임명됐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대위원 및 주요 당직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점식(왼쪽), 성일종

윤 대변인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일하는 비대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비대위원 4명 면면을 보면 그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가 친윤계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지적에는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는 점을 평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북(엄태영), 강원(유상범), 경기(김용태) 출신과 4·10 총선에서 서울에 도전했던 여성 비례대표(전주혜) 출신이 두루 포진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배준영 의원을 내정했다.

 

13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인선이 추인되고, 향후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인준을 받으면 여당 새 지도부가 공식 출범한다. 4·10 총선 패배 후 약 한 달 만이다.

 

비대위원은 당헌·당규상 12명까지 임명할 수 있으나, 이번엔 4명만 내정됐다. 윤 대변인은 “(전당대회) 관리 성격의 비대위라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숫자를 줄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