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이 땅의 민주주의와 더불어 영원히 살아 숨 쉬게 하겠습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국가 주관으로 열린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동학농민혁명은 정치적인 주장과 요구를 넘어 우리 민족 문화의 핵심 가치인 인간 존중과 평등사상을 대변하는 정신이자 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 다 꽃이야’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국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읍시는 ‘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를 열고 ‘혁명과 평화’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아일랜드 독립투쟁의 중심도시 코크, 독일 농민전쟁의 중심지 뮐하우젠, 체 게바라의 고택이 있는 아르헨티나의 알타그라시아, 필리핀의 국부로 불리는 독립운동가 호세 리살의 고향인 칼람바 4개 도시가 함께 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려는 프로그램은 12일까지 각 지역에서 다양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