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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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탄소C그널’ 친환경 전시 열려

인천공항에서 탄소중립 메시지를 담은 친환경 전시회가 관람객을 맞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립과천과학관과 공동으로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과학·예술 융합형 전시인 ‘2024년 인천공항 탄소C그널 기획전’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10일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형욱 부사장(왼쪽)과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이 ‘고품격 문화예술공항 구현과 과학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월 15일까지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인천공항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오해받고 있는 탄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탄소가 우리에게 보내는 절박한 시그널을 5개의 전시 존에서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항공여행을 위한 인천공항의 친환경공항 구현 노력을 소개한다.

 

특히 마지막 전시 존인 ‘NET-ZERO Airport(넷 제로 에어포트), 인천공항관’에서는 그린 모빌리티, 스마트공항, 숲 조성 등 인천공항의 다양한 탄소중립 노력을 알린다.

 

이 공간에서는 에어스타(안내로봇), 에어포터(카트로봇), 교통약자를 위한 에어라이드(하이코어가 개발한 자율주행 휠체어) 등 그린 모빌리티 전시를 통해 관련 분야 우수한 국내 과학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10일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열린 ‘인천공항 탄소C그널 기획전’ 개막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형욱 부사장(앞줄 맨 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친환경 소재(허니콤보드, 재생펠트)와 산업현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용품(비계, 우유박스, 물류용 파레트)을 적극 활용하는 등 최근 예술계의 새로운 화두인 ‘지속 가능한 전시’로 연출돼 전시 종료 후 폐기물을 최소화 한 점이 특징이다.

 

또 일반적인 과학전시와 달리 최문석, 장한나 작가의 작품 등 곳곳에 예술이 접목돼 있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작동시설물과 환경실천 메시지를 달 수 있는 다짐나무 등이 배치됐다.

 

이번 전시는 교통약자, 반려동물 동반객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6회 도슨트 투어와 함께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단체관람도 제공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으며, RE100 아시아 최초 가입 등 친환경 공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노력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며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이번 전시처럼 앞으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10일 인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국립과천과학관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형욱 부사장,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 등 관계자 50명과 인천 하늘고 학생대표를 비롯해 국립중앙과학관의 로봇 강아지 ‘스팍’이 도슨트 투어 안내견으로 참석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