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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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획득

127개 공약 중 70.8%인 90개 공약 완료 및 이행
재정 확보율 55.6%로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

경북 경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공약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했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공약이행 완료 △공약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SA등급~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경주시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민선8기 127개 공약 중 90개 사업에서 70.8%의 공약 완료·이행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초 지자체 평균 이행률 34.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임기 내 계획 대비 재정확보율은 55.6%로 평가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의 공약 재정을 확보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주낙영 경주시장의 폭넓은 중앙 및 경북도 인맥과 3선에 성공한 김석기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경주시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육성 △좋은 일자리·첨단 신성장산업 육성 △온(溫, ALL) 가족 행복누리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등 10대 분야, 127개 공약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는 공약이행점검 주민배심원 35명을 위촉하고 3차례 회의를 개최하면서 촘촘한 그물망 계획을 완성했다.

 

특히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정비·복원 추진, 제2동궁원 조성,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건립,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조성, 부패 제로 클린경주 실현 등 핵심공약을 포함한 90개 공약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완료 및 이행'으로 평가받았다.

 

또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황성공원 원형복원,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경주역 부지 도심뉴타운 건설 등을 포함한 34개 사업은 임기 내 완료가 예상돼 '정상추진'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홈페이지에 공약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시장공약사항 관리지침에 따라 공약평가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한 점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낙영 (사진) 경주시장은 "4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SA) 등급이라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면서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