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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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말레이시아와 통화스와프 3년 연장… 5조 규모

한국은행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원·링깃 통화스와프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장된 계약의 통화스와프 규모는 5조원(150억링깃)으로 기존 계약과 같다. 유효기간은 2027년 5월 12일까지다. 만기가 되면 양자 간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라쉬드 압둘(Abdul Rasheed)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통화스와프 갱신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은은 김중수 전 총재 재직 시절인 2013년 10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첫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뒤 2017년과 2020년 두차례에 걸쳐 계약을 연장했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은 양국 간 교역 촉진 및 금융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