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 대량 공습처럼 적의 대규모 공중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훈련이 14일 실시된다.
공군작전사령부는 14일 “적의 대규모 공중항체가 동시·복합적으로 영공을 침투하는 가상상황에서 공중·지상·해상의 방공전력이 통합 대응하는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작사는 이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해병대 서북도서 방위사령부와 함께 전방지역에서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중항체는 유·무인항공기를 비롯해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공중도발 가능한 모든 항체를 뜻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800여 개에 달하는 실제·모의 항적을 동원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드론 등이 동시에 날아오는 상황을 구현한다. 특히 최근 하마스식 기습공격, 이란-이스라엘 간 공중폭격 등 최근 중동에서 벌어진 공중도발 사례를 분석하고 훈련에 반영한다.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에 대해 F-35A, F-15K, KF-16 등 30여 대의 전투기와 패트리엇, 천궁을 비롯해 이지스함(세종대왕함), 벌컨, 비호, 천마 등 각 군 방공전력들이 각자 담당 구역에서 고도별로 체계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적의 대규모 공중항체 남하와 탄도미사일 발사로 보이는 항적을 탐지하는 것으로 훈련은 시작된다. 항적이 탐지되면 F-15K, KF-16 등 전투기들과 패트리엇, 천궁, 이지스함 그리고 비호, 천마 등이 순차적으로 적 공중항체를 요격하는 절차와 고도별 방공임무 수행절차를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F-35A를 포함한 방어제공 임무를 맡은 전투기가 적의 남은 항적들을 완전히 격멸하면 훈련이 끝난다.
이번 훈련에서 각 군의 작전 관련 주요 직위자들이 공작사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 모여 훈련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실시간으로 대응전략을 상호 토의하고 합동성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