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캐릭터로 불리는 EBS의 ‘펭수’와 경기 용인시의 ‘조아용’이 용인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축제장에서 만나 시정 홍보 ‘콜라보’를 선보였다. 유아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해온 펭수와 용인시의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이 만나 벌인 좌충우돌 체험담은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용인시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사업을 알리기 위해 두 캐릭터가 출연한 홍보영상을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와 ‘조아용TV’를 통해 동시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신갈오거리 일대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 사업을 시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영상에선 지난달 27일 신갈동 일대에서 열린 거리축제 현장에서 펭수와 조아용이 시민과 만나 자연스럽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백미는 특유의 유쾌하고 앙증맞은 분위기를 뽐내는 두 캐릭터들의 매력 발산이다. 펭수와 조아용은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의 디지털 게시판과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 로봇 등을 체험했다.
‘EBS의 최장수 연습생’으로 설정된 펭수는 올해 데뷔 5주년을 맞는다. 2019년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건너와 EBS의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데뷔한 것으로 스토리텔링됐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으며 방탄소년단(BTS), 티모시 샬라메 등 세계적 스타들을 만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용인시의 조아용 역시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캐릭터 ‘달수’와 용인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에서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에버랜드의 레서판다 캐릭터인 ‘레시’와 협업한 콜라보 상품 출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용인시는 이런 조아용을 시정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현기 용인시 공보관은 “시민의 사랑을 받는 조아용과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은 펭수를 활용해 도시재생 사업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협업을 통해 시정을 보다 친숙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0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514억원을 투입, 신갈오거리 일대의 주거와 생활, 상권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알리는 이번 거리축제는 지난달 27일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앞 노상주차장을 없애고 보도를 확장해 만든 뮤지엄 아트거리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