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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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교통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사회적 물의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
김호중 인스타그램 캡처

트로트가수 김호중(33)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지난 11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씨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방문해 김씨가 아니라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도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귀가했지만, 경찰의 추궁에 결국 운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는 사고 다음날 오후 무려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선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면서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음주측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김씨는 '트바로티'(트로트와 파바로티의 합성어)라는 별칭으로 널리 불리며 대중들에게 매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