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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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의료공백 대응 위해 암진료 협력병원 2곳 추가

인천시가 암 환자들이 제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연계를 강화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 치료 뒤 집과 가까운 종합병원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협력병원이 4곳으로 확대됐다. 기존 검단탑병원과 의료법인 인천사랑병원에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한림병원 2곳이 더해졌다. 이들과 관내 3곳(인하대·가천대 길병원·인천성모병원)의 상급종합병원이 힘을 보태 환자를 돌본다.

보건복지부는 암 진료 적정성평가 1·2등급을 받은 우수기관과 암 다빈도 진료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달 협력병원 2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암 환자 상담은 상급병원 내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상담 콜센터에서 병원별 진료 현황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시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최소화에 대응 중이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담당하고, 경증환자는 지역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권고한다. 시민들은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콜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에서 ‘문 여는 병의원’ 확인이 가능하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상급병원이 중증·응급환자를 돌보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거주지 근처 협력병원과 동네 병의원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