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하 에이펙)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해 135만 전 세계 제주인이 한데 뭉쳤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제주 유치 범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에이펙 정상회의 제주 개최 범도민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결의대회는 이달 말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의 현지실사와 6월 초 예정인 유치계획서 발표심사에 앞서 국내외 제주인들의 지지 염원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추진했다.
제주인 염원 인터뷰에서는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제주해녀와 초등학생, 외국인 등이 제주 유치의 열망과 간절함을 메시지로 전달했다. 이들은 에이펙이 추구하는 목표와 부합하고 미래신산업으로 담대한 혁신을 실천하며 세계가 인정한 자연생태문화도시이자 지속가능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글로벌 목적지인 제주에서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인 2025년 에이펙 정상회의가 개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출자출연기관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도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도 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도 지회, 도 여성단체협의회, 도 이장단협의회, 도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 도 연합청년회, 제주시 통장협의회, 도 자율방재단, 도 안전생활실천연합회 등 10개 자생단체가 중심이 돼 투명하고 공정한 개최 도시 선정을 촉구하는 에이펙 제주유치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보물섬 제주로 초대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등 다양한 유치기원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양문석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 미래로 향하는 신산업이 생중계되며 제주가 새롭게 조명받고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주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고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형섭 공동위원장(제주반도체 대표)도 “에이펙 제주유치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의 초석이 다져질 것을 기대한다”며 “마지막까지 도민들과 함께 유치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주도는 범도민 결의대회에 이어 19일 개최 예정인 ‘제28회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제주유치 기원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제주도 관광협회 주관)’와 ‘2024 제주사랑 자선만보걷기대회(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주관)’, 24일 ‘제주의 하루 인(in) 수원(제주도 주관, 스타필드 수원점 타워 아트리움 앞)’등의 행사를 통해 제주 유치 성공을 위한 역량을 모으고 지지 확산 분위기를 조성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4월19일 760쪽에 이르는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신청서를 외교부에 제출했다.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지난 7일 제주도와 함께 인천광역시, 경주시를 후보도시로 의결했다.
제주도는 △정상회의 개최에 적합한 환경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 △다채로운 문화와 관광자원 △온화한 기후 △안전한 보안·경호 여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정 과정 동안 제주의 강점과 개최 당위성을 부각하며 선정위원들을 설득해 나가는 일에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