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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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야전용 ‘소리 없는 수소발전기’ 개발한다

야전 환경서 전기 만드는 기계
소음·열 발생 적어 작전에 유리

산업통상자원부가 군 야전 작전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소리가 작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모와 평가 절차를 거쳐 이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수소 분야 R&D 지원 과제 10개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기아가 민·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개발하는 데 올해 4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현재 군은 송·배전망이 없는 야전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하려면 주로 디젤 발전기를 이용하는데 소음이 크고 열 발생도 많아 적에게 위치가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기아가 개발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를 활용한다. 이 발전기는 디젤 발전기보다 소음과 열 발생이 획기적으로 적어 군사 작전 환경에서 활용이 크게 유리하다.

정부는 우선 우리 군에서 요구하는 작전 성능에 맞춰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재난 지역 또는 야외 공연 현장 등 민간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