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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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 시위곡 동영상… 유튜브, 법원 결정에 접근 차단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홍콩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반(反)정부 시위곡 ‘글로리 투 홍콩’(한국 제목 ‘영광이 다시 오길’) 동영상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홍콩) 법원의 결정에 실망했지만, 삭제 명령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 내 유튜브에서는 금지된 콘텐츠로 분류된 32개 동영상 링크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구글 검색에서도 해당 동영상 링크가 더 이상 표시되지 않는다. 다만 유튜브 측은 “우리는 정보 접근을 촉진하기 위해 상고하는 방안도 계속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법무부는 지난해 6월 홍콩 고등법원에 “선동적인 의도를 갖거나 다른 이들에게 독립을 부추기려 하는 자가 글로리 투 홍콩을 연주, 재생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을 제기했고, 홍콩 법원은 지난 8일 항소심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