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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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뺑소니사고 전 ‘유흥주점’ 들렀나?…소속사 “술 마시진 않아”

“김호중, 당일 유흥주점에 일행들에게 인사 차 들렀지만 콘서트 앞두고 있어 술 마시지 않았다”
생각엔터테인먼트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들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호중은 유흥 주점에 간 것 맞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고 직후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대신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

 

1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에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 갔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술집에 간 건 맞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나와 음주 측정을 해 술을 마셨다는 건 확인되지 않았다.

 

소속사 대표는 김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와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며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했고, 귀가 후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며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자수를 지시한 것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에서 메모리카드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또 다른 매니저 개인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매니저 한 명이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며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매니저에게 대리 출석을 요구한 까닭에 관해서는 "사고 이후 김씨가 심각한 공황장애가 와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다.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