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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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현대차·기아, 발명의 날 행사

현대로템의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VEX) 기술과 현대차 아이오닉6 등 전기차에 적용된 배터리 냉각 기술은 현대차·기아의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상품화로 이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16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2024 발명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로 15년차를 맞는 이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사내 특허 경연대회다.

 

지난해 출원된 3000여 건의 사내 발명 특허 중 최종 8건의 우수 기술 특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상에는 △멀티 전력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항공용 파워넷 구조(김종필 책임연구원)와 △전자기석을 이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및 내구성 향상 제어 방법(배재관 연구원)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저전압 전력변환소자를 이용한 모듈형 직병렬 고전압 시스템 구성을 위한 인버터 설계안(홍성민 책임연구원) △고정 산화수를 가진 금속이 치환된 계면 코팅소재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서임술 책임연구원)가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창의 아이디어 특허 확보 프로젝트인 ‘i-LAB’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열에너지 시스템 개발’(정성빈 책임연구원, 송상호 책임연구원, 유미 특허사무소), ‘배터리 안전진단 제어로직 개발’(박상도 책임연구원, 한미희 책임연구원, 태평양 특허사무소) 포트폴리오가 우수 사례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발명의 날’ 행사와 함께 특허 출원과 특허 활용에 따른 기술 기여도 등을 평가해 특허 제안자에게 최대 10억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는 ‘직무 발명 보상제도’를 시행하는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특허를 올 1분기 기준 3만9000여 건을 보유 중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