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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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S-BRT 개통…도입 효과 놓고 기대 반 우려 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남 창원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 체계)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개통했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S-BRT는 전날 공식 개통해 도계광장~창원광장~가음정사거리 9.3㎞의 원이대로를 오가는 1단계 사업 구간 운행을 본격 시작했다. 창원 S-BRT는 분리형 녹지대를 설치했다. 이는 버스와 승용차가 달리는 차로를 물리적으로 완전 차단해 차로 혼동과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S-BRT 개통 첫날인 15일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시는 버스와 승용차가 각각 독립된 차로를 운행함에 따라 버스가 교통 혼잡에 따른 영향 없이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그간 고질적인 민원으로 제기된 버스의 무분별한 차로 변경, 끼어들기 등에 따른 교통흐름 방해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S-BRT 교차로 구간에는 우선신호체계와 다기능 폐쇄형 정류장을 도입했다. 냉·난방 및 공기정화 기능에다 스마트폰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춰 시민들이 궂은 날씨나 더위·추위에도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기대에도 지역 사회에서는 S-BRT 사업을 둘러싼 우려가 적지 않다. 현재 BRT가 시내 곳곳에 도입된 서울과 부산의 경우 창원과 달리 버스와 지하철 등 복수의 대중교통 연계망이 촘촘하게 짜인 편이어서 해당 지역의 BRT 도입 효과가 창원에도 똑같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버스 전용차로가 도입돼 승용차가 달릴 수 있는 차로가 기존 4개에서 2개로 대폭 줄면서 승용차와 택시 이용객들의 불편이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