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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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 D-100… “종합 20위권 목표”

2024 파리 패럴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장애인체육이 ‘금메달 5개·종합 20위권’을 목표로 담금질을 이어간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파리 패럴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준비 현황과 선수단의 메달 목표를 발표했다. 장애인체육회가 내건 파리 패럴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20위권 진입이다. 한국은 직전 2020 도쿄 대회에선 금 2개, 동 10개, 동 12개 등 24개의 메달을 따 종합 41위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현재 10개 종목에서 60여 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종적으로 15~17개 종목에 70~8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쿄 패럴림픽 이후 훈련체계를 개편했고,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 선수는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파리 패럴림픽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체육회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3년 전 도쿄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자 메달 가능성이 높은 5개 종목, 20명의 선수를 우수 선수로 선발했다. 이들은 스포츠의과학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협업해 개별 관리한다. 또 선수단 컨디션 조절과 신속한 현지 적응을 위해 파리 크레테유 지역의 메종 드 핸드볼에서 사전 캠프도 운영한다.

 

장애인체육회는 “/국가대표들이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된 시설에서 이천선수촌과 같이 한식, 영양식을 섭취하며 스포츠과학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회 기간 파리에서 한국을 알리고 장애인스포츠 외교 활동의 주 무대가 될 코리아하우스도 운영한다. 장애인스포츠 체험, 전통놀이 및 한복 체험관, 확장 현실 장애인 스포츠관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파리 패럴림픽에도 기초 종목 육성, 꿈나무·신인선수 발굴 육성을 거친 선수들이 여럿 출전한다. 현재까지 육성 사업 출신 선수 19명이 파리 패럴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상태다.

 

장애인체육회는 “선수 선발과 육성이 정체되지 않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장애인 선수 세대교체 선순환을 위한 선수 선발 및 육성’ 연구에 착수했다. 파리 패럴림픽 이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파리 패럴림픽은 8월28일 개막해 9월8일까지 펼쳐진다. 전 세계 4000여명의 선수가 22개 종목, 549개 메달을 걸고 분투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