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당첨되면 20억 시세차익… ‘래미안 원베일리’ 1명 뽑는데 3만 5000명 몰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원베일리’가 취소분 일반물량 1가구를 모집하는데 3만 5000여명이 몰렸다.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에서 반포자이와 함께 대장단지로 꼽히는 단지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95㎡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만5076명이 접수했다.

 

이날 공급된 물량은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이어서 소위 ‘줍줍’이라고 하는 무순위 청약이 아닌 일반 분양 방식으로 공급됐다. 일반 분양은 가점제 방식으로 뽑는다.

 

따라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토대로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가 선정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고의 아파트인 만큼 청약점수 84점 만점자 중에서 추첨으로 뽑힐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점제 방식인데도 3만5000여명이 몰린 것은 20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층에 있는 해당 아파트 세대의 공급가는 19억5639만원이다. 같은 평형 32층이 지난달 42억5000만원에 거래돼 중간층에 비해 선호되지 않는 1층임을 감안해도 20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다.

 

신반포아파트 3차·23차, 반포 경남아파트, 반포 우정에쉐르, 경남상가를 재건축해 지난해 8월 준공된 원베일리는 국내 평당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